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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나의 꿈을 도전하고 응원해주는 인생의 최고 배움터-성규빈, 김현곤

세상을 바꾸는 벤자민인성영재와의 만남 - 성규빈 양의 성장 스토리

 

 

 

 

 

“여기서는 이렇게 색연필로 3단계 정도로 나눠서 표현해내면 좋겠죠? 그리고 여기서는 무취석유로 이렇게 쓱쓱 문질러주면 얼룩이 자연스럽게 퍼져요. 자, 이제 규빈 학생이 한 번 해봐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다니고 있는 성규빈 양을 인터뷰하기 위해 만난 곳은 바로 규빈이의 멘토인 한지수 작가의 작업실이었습니다. 한 작가와 규빈이는 그림 한 장을 가운데 두고 알콩달콩 재미가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궁금하여 한쪽 귀를 대고 들어봤더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또 관심이 큰 규빈이는 한 작가로부터 일러스트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한 작가는 “규빈이는 아직 진로를 안 정했다고 하는데, 일러스트를 알려주면 스펀지처럼 흡수해서 잘 해내니까 수제자로 삼고 싶은 정도”라고 했습니다.


"열여덟 살, 나는 내가 가장 행복한 길을 가고 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특별한 커리큘럼 중 하나는 바로 ‘멘토링’이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은 모두 1~2명의 멘토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적성이나 관심사에 따라 멘토를 선택했습니다. 한 작가는 멘토 중에서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위바위보를 잘해 우선권을 갖게 된 규빈이가 한 작가를 멘토로 후딱 선택했다는 후문~  ^^


한지수 작가는 지난 4월 23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4월 학생 워크샵에서 멘토 강의를 통해 아이들을 만난 바 있습니다.

한 작가는 지난 2006년 첫 일러스트 동화책을 출간한 뒤 최근 어른을 위한 영성 동화 <영혼의 새>를 선보이며 세간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영혼의 새>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설립자이기도 한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이 이야기를 쓰고 한 작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를 계기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멘토로 활동 중인 한 작가는 지난 4월과 6월 벤자민인성영재학생 워크샵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4월 워크샵 때는 멘토 강의를 하러 갔었고 6월 워크샵에는 학생들의 초청을 받아 다른 멘토들과 다 같이 갔었다. 그런데 단 두 달 사이에 아이들이 정말 많이 바뀌어 있어서 놀랐다. 4월만 해도 좀 어색해하기도 했었는데 6월에는 아이들 모두 무척 환하고 밝았다. 내가 아이들로부터 빵빵하게 충전을 받고 왔다.”


일러스트 작가로 한 작가는 종종 학교에서 멘토활동이나 강연 요청이 들어온다고 하였습니다. 서울의 교육열 높은 한 중학교에서도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 아이들을 생각하면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변화는 더 큰 충격이었습니다.


 일러스트작가이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멘토로 활동 중인 한지수 작가와 한 작가의 멘티 성규빈 양

“중학생들인데 아이들이 너무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었다. 아이들 표정은 마치 세상을 이미 다 산 사람처럼 에너지가 없었다. 한창 기운 넘칠 나이에 경직된 채 앉아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얼마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는지 모른다.”


한 작가는 획일적인 교육 시스템에 대한 안타까움도 함께 말했습니다. 자신이 그림을 그려왔던 만큼 미술 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말입니다.


“기본적인 표현 방법은 배워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틀에 짜여진 기술들만 갖고 창조가 이뤄지지는 않는다. 미술은 특히 더 그렇다. 창의성을 최대치로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 미술인데, 기술만 뛰어나다고 해서 창의적인 작품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 않나.
아이들 얼굴 생김새가 다 다르듯이, 아이들마다 배우고 깨쳐나가는 방법 또한 다 다르다. 아이들이 선택권을 갖고 성향이나 관심사에 따라 공부해나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게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아니겠는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멘토로 활동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였습니다. 어른들이 평가하기에 편한 방식으로 만든 기존의 교육 시스템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선택하고 또 배워나가는 학교, 아이의 가치를 이끌어내는 학교였기에 적극적으로 멘토 활동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내년 예비 입학생들을 위해 소그룹 멘토링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다른 것일 뿐, 못하는 것은 아니다. 공부든 미술이든 성적으로 순위를 매기고 아이들에게 열등감을 심어주는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그만큼 규빈 학생,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인성영재로 자라난 아이들이 만들어갈 우리 사회가 정말 궁금하고 또 기다려진다.”

 

 

 


▲ 한 작가의 멘토링에 따라 규빈 양이 그린 일러스트의 한 장면. 한 작가는 "자는 모습이 규빈 학생과 꼭 같다"며 예뻐했습니다.

 

규빈이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필수 커리큘럼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프로젝트로 ‘영혼의 새 길거리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책 <영혼의 새>와는 다르다. 규빈이는 “영혼의 새를 통해 저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한 그림들로 전시회를 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오는 11월을 목표로 가능하다면 안동과 서울 두 곳 모두에서 진행하고 싶어하였습니다.


‘영혼의 새’를 그린 한 작가는 규빈이의 프로젝트 이야기를 듣고 무척 놀랐다고 했습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생들은 이렇다. 정말 막힘 없이, 거침 없이 도전하는 것이 놀랍다. 자신감과 열정으로 무엇이든 선택하고 또 이뤄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아이들이지만 정말 멋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와의 만남 - 김현곤 군의 성장 스토리

 

 

"공부도 공부지만, 아들이 자기가 가고 싶은 길을 잘 못 찾아서 의욕이 없어 보였어요. 요리를 하고 싶어 하긴 했는데 인문계 학교라서 상황이 쉽지 않더라고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환경을 찾아주고 싶었어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하 1기 김현곤 군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입학을 권유했던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아들에게 처음 요리를 권했던 것도 어머니였습니다. 공부만 강요 하다기 보다는 적성을 살려주고 싶었다. 현곤이도 고민하다가 입학을 결정했고,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성격이 좀 강해서인지 현곤이는 보통 제가 말하는 대로 잘 따르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벤자민학교에 입학한 이후로는 바뀌었어요. 반항이 아니라 의견을 말하기 시작한 거죠." 아들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어머니는 '아, 현곤이가 자기 생각을 전할 힘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곤이가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3개월 했었는데, 시간 활용을 잘할 수가 없어서 공부에 방해된다고 그만두겠다 하더라고요. 자기가 도전하고 체험해보면서 의견도 더 생긴 거 같아요. 그리고 자신의 성장에 도움될 수 있는지도 고려하고요. 실전에서 체험도 해봤으니 더 열심히 해서 자격증도 따고, 다른 것도 체험해보고 싶다고 했어요."

 

대구에 있는 요리학원에 나오기엔 교통이 불편하였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아침에 깨우기도 어려웠던 현곤이는 요즘 스스로 이른 시간에 일어나 버스를 타고 챙겨 나옵니다. 자기 주도적으로 생활해가는 모습에 아들이 대견하다고 하였습니다.

 

"이전보다 친구 관계도 좋아졌어요. 한 번은 주먹 좀 날리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답답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적극적으로 지내더라고요. 같은 지역에 벤자민학교 동생들이 있는데, 같이 대구대학교에 우리 얼과 말과 국학에 관해 설명하러 다녀왔었어요. 부끄러워하면서도 동생들 다독이며 하는 것을 보니 달라졌구나 싶더라고요.

 

다소 보수적이던 현곤이 아버지 김항백 씨는 벤자민학교에 진학한다고 할 때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곤이의 변화를 보고 마음을 놓았다. 아들과 대화가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집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 현곤이가 요구사항이 있을 때 무조건 해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아버지도 들어주곤 합니다.

 

"현곤이는 삼 형제의 맏이예요. 흔히 '경상도 남자'하면 떠올릴 만큼 무뚝뚝한데, 엄마인 저도 그랬어요. 대화도 없고, 싸우는 듯한 어조로 대화했었죠. 그런데 요즘은 집에서 소통이 늘었어요."

현곤이는 10살 차이인 막내를 곧잘 챙깁니다. 투닥거리던 둘째 동생과도 관계가 좋아졌습니다.
"요즘은 제가 바빠서 늦게 오면 동생도 챙겨줘요. 이전엔 부탁하면 '내가 왜?' 했었는데, 지금은 직접 요리해서 밥도 잘 먹이고, 학교에도 데리러 가고 많이 의젓해졌어요."

 

벤자민학교에서 활동을 하면서 몸을 잘 쓴다는 것도 알았다. "이전에는 운동을 잘 해보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몸이 가벼워서 민첩성도 좋고 흥미도 있어 하더라고요." 많은 경험을 하는 현곤이를 보며 어머니도 아들을 재발견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자기가 행복하고, 사회에 공완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돈과 명예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행복을 말해주진 않잖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다 보면, 그런 것들이 따라오지 않겠어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김현곤 학생의 어머니 임미숙 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있었습니다


- 어머니의 편지 -
"현곤아, 지금도 너는 충분히 열심히 잘하고 있어. 그런데 나도 대한민국 엄마인지라 욕심이 생겨서 다그칠 때도 있단다. 혼냈던 거 미안하고, 잘하고 있어서 고맙다. 좀더 힘내서 성장해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