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법칙, 마음의 소리 율려(律呂)
우리가 율려를 느끼지 못한다 하더라도 우주는 율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의 부력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수영을 할 수 있고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바다를 헤엄칠 수 있는 것은 부력이 있기 때문이며, 부력은 머리로만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다만 물에 뛰어듦으로써 그 존재를 실감할 뿐입니다. 율려야말로 머리로는 알 수 없고 몸으로 체험하는 것입니다.
8려 4율이니, 6율 6려니 하여 율려는 흔히 음악에서 쓰이는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율려는 원래 창조의 원음이며 우주조화의 근원을 일컫는 말입니다. 언어 이전의 언어이며, 빛이며, 소리이며, 파장이다. 빅뱅의 메아리이며, 창조주의 첫 날숨의 흔적이고, 대통일장의 근거입니다. 또한 우주의 법칙이며, 창조이자 조화이고, 리듬이며 밸런스입니다. 그러나 이 모두를 합친다해도 율려를 제대로 표현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율려는 지금도 모든 생명체 속에 생명력의 실체로서 박동하고 있습니다. 율려는 인간의 심장을 뛰게 하고 지구를 돌게 하고 태양을 빛나게 하며 꽃이 피어나게 하고 새가 울게 하는 동일한 에너지입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우주의 법칙인 율려를 따라 생명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습니다. 율려는 느껴야만 하고, 직접 체험해야 합니다.
율려는 생명현상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내내 율려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율려를 통해 이 세상에 태어났고 율려를 통해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우리의 심장은 쉼 없이 뛰고 세포는 규칙적으로 숨을 쉽니다. 생명이 율려의 바탕 위에서 '놀고' 있는 것입니다. 율려를 극대화하는 것이 춤과 노래입니다. 율려라는 생명의 법칙을 노래하면 음악이 되고 아름다운 말로 읊으면 시가 되고 예술이 됩니다. 율려가 살아있는 세계, 살아 생동하는 율려를 느끼는 세계가 바로 이화세계입니다.
그 동안 우리가 배워온 지식들은 도리어 율려의 세계를 가로막습니다. 기계적으로 몸을 흔들어대는 춤에서는 내면에서 절로 흘러나오는 생명력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목청 높여 부르는 노래에는 혼이 없습니다. 껍데기 지식과 껍데기 예술, 껍데기 놀이들 때문에 우리는 세계를 조각조각 나누어 보게 되었습니다. 큰 것을 보지 못하고 작은 것들에만 눈을 고정시킴으로써 우주만물의 큰 질서인 율려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율려는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우주의 리듬으로서 존재할 것입니다. 다만 율려를 느낄 수 있는 우리의 감각이 닫혀있을 뿐이며, 율려를 느낄 수 있는 감각을 잃어버림으로써 우리는 우주와 연결된 탯줄을 스스로 끊어버렸습니다. 율려를 잃어버림으로써 자연과 멀어졌고 다른 사람과도 멀어졌습니다. 율려는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율려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리란, 참 생명이란 원래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것입니다. 다만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니 백 번, 천 번 율려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물으면 백 번, 천 번 "있으니 느끼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율려는 지식으로 체득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상태, 생각이 끊어진 자리에서 터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율려 속으로 들어가려면 자신을 던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생각을 버리고 관념을 버려야 율려 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다. 율려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터득하는 것이며, 생각을 가지고는 들어갈 수 없는 세계입니다.
잡념이나 사념, 이기심, 질투심, 지배와 안정의 욕구를 가지고는 율려의 세계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생각을 놓아버리고 깊이 몰입했을 때 비로소 우주에 겹겹이 서려있는 율려의 한 자락을 접하고 '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 돌연 깊은 통찰의 섬광이 머릿속을, 때로는 온 몸을 가로지르는 것을 느끼고 전율하게 됩니다. 율려는 틀이 없는 가운데서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틀을 갖게 되면 그때부터 진정한 힘이 사라지고 위력이 없어지고 겉 폼만 잡게 됩니다. 마음이 괜히 불안하고 자신감도 없어집니다.
무에서 유가 나옵니다. 아무것도 없는 빈 마음에서 시작할 때 진정한 창조가 가능합니다. 우리가 부딪히는 세상은 늘 새롭기 때문입니다. 기억이나 경험은 별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틀이 되어 새롭게 보고 새롭게 도전하는 것을 가로막으며,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날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납니다. 율려를 직접 몸으로 체율체득할때 우주와 내가 하나로 합일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체율체득體律體得 우아일체宇我一體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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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 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뇌교육 창시자
국학원 설립자
한국인 최초 美 4대 일간지 베스트셀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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