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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주는 우리말, 우리얼

붓을 든지 10년 만에 국학원에서 휘호전을 열었습니다.

붓을 든지 10년 만에 국학원에서 휘호전을 열었습니다.

 

 

 

 

이른 새벽, 기운으로 붓을 들다

 

 

처음 붓을 든 것은 2002년 봄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뇌호흡과 명상으로
국학을 알리는 활동을 하던 때였습니다.

오랜만에 귀국해서 보니
국학원 신축공사가 기초공사만 해 놓고
자금이 부족해서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모진 비바람을 맞으면서 기약 없이 방치된
국학원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국학원은 국혼과 국학의 부활을 위해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것이기에
어떤 개인적 이익이나 집단적 이익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깨닫고 나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깨달음은 세상적인 문제, 특히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도를 통하면
모든 것이 다 될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시간을 낭비합니다.

 

깨달음을, 정법을 알리기 위해서도
사람이 필요하고 자금도 필요했습니다.
그것이 깨달은 나에게 다가온 일이었습니다.

 

민족정신과 국학을 이 땅에 부활시키기 위해
국학원을 세우겠다는 뜻을 품은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첫 삽을 뜨고
완공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어떤 지원이나 후원도 없이
이 민족의 뿌리를 회복하는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이것만이 자손만대 물려주어야 할
정신적 좌표이고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국학원이 이대로 중단된다면
모든 사업을 중단할 것이다.


국학원이 세워진 다음에
다시 일을 시작할 것이다.'

고민 끝에 결심이 굳어져 가던 어느 날,
이른 새벽에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만약에 붓을 든다면, 기운을 타고
그 붓은 무엇을 그려낼까?

무심으로 기운 속에서 단무와 단공 등
많은 수행을 하고 수련을 개발해 온 터라
붓으로 하는 기공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붓을 잡고 한참을 명상을 하는데,
갑자기 화선지 위로 손이 돌아가면서
기운이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서예에 대한 지식이나 연습에서가 아니라
그냥 한 줄기 마음에서
새로운 어떤 것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신기발동입니다.

 

우리말에 '신기하다', '신통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 안에서 '신'이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신기하다'는 신의 기운을 나온다는 것이고,
'신통하다'는 신과 통했다는 뜻입니다.

붓을 들고 신기가 발동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붓이 처음에는 잘 움직이지 않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신기하게도 휘둘러 써졌습니다.
굵은 붓과 가는 붓을 골라잡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굵게 쓰고 싶으면 붓이 누워서 쓰고,
가는 글씨는 세워서 써지는 것입니다.

휘호에 깃든 그 기운은
보는 이에게 그대로 전달이 됩니다.


마음을 비우고 무심으로 보면
그대로 기운을 받습니다.
일일이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보는 이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제 마음이 통했는지 그 후에 운기가 되어
국학원 공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아주 신기한 일입니다.

그 후로 가끔씩 새벽에
붓을 들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기운에 따라 내려오는 메시지를
글자로 쓰기도 하고 그림도 그립니다.
그렇게 한두 작품씩 써둔 것을
오늘 휘호전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서예를 하기 위해 쓴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국학을 알리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기에
앞으로도 휘호를 통해 마고와 단군의 뜻이,
천부경과 선도, 홍익정신과 뇌교육이,
양심과 완성의 철학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 동안 21세기의 국학을 지구학으로,
지구시민운동으로 발전시켜왔습니다.
지금은 지구인시대입니다.
우리는 종교와 국가의 한계를 보고 있습니다.


국가 간의 대립들, 종교 간의 대립들,
이것을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국가 간의 대립은 국가가 해결할 수 없고,
종교의 대립은 종교가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고,
국가나 종교가 있기 이전에 존재했던
근본적인 정신이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그것을 율려라고도 하고 홍익이라고도 얘기합니다.

우리의 국학은 글로벌 한 사상입니다.
인간과 지구를 중심 삼는
하나의 큰 사상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뇌교육이 나왔습니다.

이 세상에 뇌가 없는 사람이 없고,
인간의 뇌는 국가와 종교가
탄생하기 전에 있었으니까,
진정한 인간과 세상의 평화는
사람의 뇌에서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뇌를 잘 활용해야 하는 이 시대에
뇌교육 보급을 통해 새로운 평화로운 미래를
열 수 있는 큰 사명이 대한민국에 있다는
이 가슴 벅찬 메시지를 우리 국민들이 알게 되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희망이 필요합니다.
양심의 희망, 홍익의 희망, 평화의 희망이 필요합니다.
큰 뜻에 큰 희망과 큰 기운이 함께 할 것입니다.
휘호를 통해 큰 기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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