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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주는 우리말, 우리얼

이승헌 총장, 우리말 - 아리랑은 민족과 인종을 떠나 누구에게나 고향의 노래

-이승헌 총장, 우리말 -

 

[아리랑은 민족과 인종을 떠나 누구에게나 고향의 노래입니다.]

 

 

아리랑이 우리민족에게 그토록 오랫동안 가슴 깊숙한 울림과 함께 불리고 또 불린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리랑은 언제 어느 때 불러도 다 잘 어우러집니다. 기쁠 때는 흥을 더하는 노래가 되고, 슬플때는 위로의 노래가 되며, 좌절했을 때는 격려의 노래가, 좋은 자리에서는 축복의 노래가 됩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 세도나에 있는 일지명상센터에서는 명상 세션중에 꼭 아리랑을 부릅니다. 미국 각지에서 명상 프로그램에참여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미국인들은 생전 처음 들어본 노래인데도 아리랑을 아주 익숙하게 부르면서 그 흥을 즐깁니다. 한 참가자는 아리랑이 마치 어릴 때부터 불러온 고향의 노래처럼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면서 가슴을 따뜻하게 하더라고 소감을 전해왔습니다. 아리랑이지닌 에너지는 민족과 인종의 경계에도 걸림이 없습니다.

 

아리랑은 이제 더 이상 여인의 한恨을 담은 노래가 아닙니다.

'한'을 향한 우리 모두의 그리움을 담은 깨달음의 노래, 얼을 밝히는 어울림의 노래입니다. 그래서 어느 민족, 어느 나라 사람이 불러도 본래 자기 고향의 노래였던 것처럼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노래의 정조 속으로 녹아든다. 이런 의미와 가치를 알고 부르면 아리랑을 완전히 새롭게,더욱 가슴 설레며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2012년 말, 이리랑이 마침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동북공정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에서 아이랑을 중국의 문화로편입하려는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유네스코 등재를 더욱 적극적으로 서두를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리랑은 60년의 분단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은 남북한이 서로의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매개이도 합니다. 남한과 북한이 올림픽에 단일팀으로 줄전할 때는 아리랑이 공동 국가로 울려 퍼지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세계인 누구나 마치 고향의 곡조처럼 친근하고 아름답게 느끼는 신비한 노래이다. 아리랑은 어떻게 세계인의 가슴에 단박에 가닿는 걸까요? 아리랑은 얼의 노래이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넘어야 하는 인생이라는 고갯길에서 주저앉거나 딴전 피우거나 도망가지 말고, 그리운 님처럼 소중한 얼을 꼭 찾으라고 신신당부하는 소리에 사상사람 누구나 귀 기울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모든 사람의 고향이 얼이니, 얼을 노래한 아리랑은 누구에게나 고향의 노래인 것이지요.

 

 

 

 

 

 

 

붓을 든지 10년 만에 국학원에서 휘호전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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